“장시환, 이겨내야 선발투수 된다.”
양상문 롯데 감독이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LG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팀의 4선발 장시환에 대해 언급했다. 장시환은 하루 전인 15일 LG전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총 투구 수는 77개였다. 올 시즌 9차례 선발로 출전해 2승4패 평균자책점 6.19점을 기록 중이다. 양 감독에게 확신을 주는 투구 내용은 아니었다. 양 감독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고 가려 했는데 3회에 투구 수가 너무 많아 시환이를 내렸다. 위기를 잘 이겨냈지만, 그만큼 어려운 상황을 자주 만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환이가 허리에 근육통을 느껴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투수 최하늘을 등록했다”고 전했다. 양 감독은 “시환이가 매번 3~4이닝만 던지면 불펜 투수 소모가 커진다. 5회까진 버텨줄 수 있어야 한다. 이걸 이겨내야 선발투수로 완성될 수 있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시환이가 아파 4,5선발 두 자리가 비었다. 한 자리가 비면 최하늘을 내려 했다. 어떤 투수로 채울지 다시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